뉴질랜드: 잃어버린 대륙

뉴질랜드: 잃어버린 대륙

2017년 2월 과학자들은, 뉴질랜드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대륙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태평양 밑에 대부분 가라앉아 있는 이 대륙을 질랜디아로 명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질랜디아가 고유한 지리적 독립체로서 주변 지역보다 높은 고도, 독특한 지형, 윤곽이 뚜렷한 영역, 대양저보다 훨씬 두꺼운 지각 등 지구의 나머지 일곱 개 대륙에 적용되는 모든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미국 지질학회 학회지인 GSA 투데이에 발표한 논문에서 질랜디아의 면적이 500만 제곱킬로미터이며 94%가 바다에 잠겨있다고 밝혔다. 논문 저자들은 질랜디아가 세 개의 육괴, 즉 남쪽의 뉴질랜드 북섬 및 남섬 그리고 북쪽의 뉴칼레도니아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대부분 뉴질랜드 공식 연구기관인 GNS 사이언스 소속으로, 질랜디아가 한때 곤드와나 아대륙의 일부였으나 1억 년 전 분리됐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질랜디아를 대륙으로 분류하는 것은 목록에 이름 하나를 더 하는 것 이상의 과학적 가치가 있다”며 “대륙이 분리되지 않은 채로 바다에 잠겨 있으면 대륙 지각의 구성과 성분을 탐사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논문의 대표 저자 닉 모티머는 과학자들이 질랜디아를 대륙으로 인정하기 위한 데이터를 모으는 데 20년 이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질랜디아 대부분이 잠겨 있어 노력이 좌절되곤 했다. 그는 “바다에서 물을 뺄 수만 있었다면 산맥과 거대한 대륙의 존재가 분명히 드러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