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바시 해협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 추적 비행

대만, 바시 해협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 추적 비행

로이터

대만 국방부장관이 2018년 3월 26일 전투기를 발진시켜 바시 해협 상공에서 대만 남쪽으로 비행하는 중국 공군 전투기를 추적 비행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대만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또 다시 고조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시안 H-6 폭격기, Su-30 전투기, Y-8 수송기가 바시 해협에서 서태평양으로 비행했으며 그 수는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준비된 성명서에서 대만 전투기가 이들이 기지로 돌아갈 때까지 추적 비행했다고 전했다. (사진: 파키스탄 젤룸에서 열린 합동 군사 훈련에서 중국 Y-8 항공기가 비행 중이다.)

이보다 5일 전 대만은 전함과 항공기를 동원하여, 좁은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중국 항공모함 전단을 추적하기도 했다.

중국에게 있어 대만은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로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안고 있다.

중국군의 이러한 활동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고 대만의 분리주의에 대한 시진핑 중국 주석의 강력한 경고에 뒤이어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대만을 본토에서 떨어진 영토라고 보고 있다. 2018년 3월 시 주석은 대만이 분리를 시도할 경우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이 2016년 대만 총통으로 당선된 후 대만에 대한 중국의 적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국영 텔레비전 방송사에 따르면 중국의 류제이 신임 대만 사무 판공실 실장은 상하이에서 에릭 추 신임 타이베이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의 독립을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국영 텔레비전은 류 실장이 추 시장에게 중국은 양측이 평화로운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본토와의 평화 통일 과정을 함께 촉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베이 시 정부는 성명서에서 친중 성향의 야당인 국민당 소속의 추 시장이 류 실장에게 평화로운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2년 전 대선에서 차이 총통에게 패한 추 시장은 “정치적 상황이 변했지만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평화”라고 말했다.

대만은 중국이 작년 무렵부터 대만 주변에서 군사 훈련을 강화했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은 적의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이 대만 주변과 번잡한 남중국해에서 벌이는 활동은 해당 지역과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알렉스 왕 미국 국무부차관보는 최근 대만 방문 중 미국의 대만에 대한 약속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발언으로 중국의 분노를 샀다.

중국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대만 고위 담당자 사이의 교류를 촉진하는 법안에 서명한 데 대해 이미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