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 확산 방지 노력 강화

뎅기열 확산 방지 노력 강화

세계보건기구와 지역 보건 당국에 따르면 2019년, 뎅기열이 동남아시아를 강타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019년 9월 초까지 동남아시아에서 67만 명 이상이 뎅기열에 감염됐고 1800여 명이 뎅기열로 사망했다. AFP 통신은 뎅기열이 풍토병인 지역 내 주요 국가에서 발병 사례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군인을 포함한 공공 보건 담당자들이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다양한 보건 프로그램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대비 업그레이드된 전략 계획, 가이드라인, 치료 활동을 실행하고 통합 벡터 관리를 비롯한 뎅기열 통제 및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공공 연구원과 민간 연구원으로 구성된 팀은 효과적인 백신과 기타 생물학적 통제 접근법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필리핀 관계자는 2019년 9월 초까지 1000여 명이 뎅기열로 사망하고 총 25만여 명이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보고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공 구호 지원을 동원하기 위해 2019년 8월에 국가 뎅기열 전염병이 선포됐다.

방글라데시는 2018년 8월에만 5만 건 이상의 발병 사례를 보고했으며 이는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보고된 합계 사례보다 많은 수치다. 아웃브레이크 뉴스 투데이 웹사이트는 방글라데시 관계자를 인용하여 2019년 8개월 동안 10만 건 이상의 발병 사례와 5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보건 서비스국 부국장 아예샤 악터(Ayesha Akhter)는 CNN과 인터뷰에서 “뎅기열 발병 사례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방글라데시 최악의 상황이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9년 8월까지 베트남에서 12만 4000건 이상의 발병 사례와 15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이는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증가한 수치다. 세계보건기구는 말레이시아에서도 2019년 8월 중순까지 전년도 수치에 거의 두 배에 달하는 8만 5000건 이상의 발병 사례와 12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타이 PBS 월드 웹사이트에 따르면 태국의 역학국도 2019년 7월 초까지 4만 4500건의 발병 사례와 62명의 사망자를 보고했으며 이는 5년 내 최고 수치다.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 의무관실에 따르면 캄보디아,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몰디브, 네팔, 싱가포르, 스리랑카, 타이완, 동티모르는 물론 쿡제도부터 투발루와 바누아투에 이르는 여러 태평양 섬국가도 2019년에 발병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뎅기열은 서로 다르지만 관련된 네 가지 형태가 있으며 유아, 어린이, 성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의무관실은 뎅기열에 걸리면 고열, 심각한 두통, 눈, 근육 및 관절 통증, 지속적인 무기력, 발진,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더 뉴욕 타임스신문은 뎅기 출혈열과 뎅기 쇼크 증후군을 비롯한 여러 형태의 뎅기열로 인해 전 세계에서 매년 약 2만 5000명이 사망한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는 뎅기열 치료법이나 치료제는 없지만 조기 발견과 의료 서비스 접근성 덕분에 사망률이 1퍼센트 미만이라고 밝혔다.

많은 전문가들은 최근 뎅기열 발병이 급증한 것은 고온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모기의 서식지가 넓어졌고 면역력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되는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항공 여행 증가와 플라스틱 사용 증가 같은 다른 요소도 영향을 미친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심의관 누르 히삼 압둘라(Noor Hisham Abdullah)는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신문과 인터뷰에서 “불결한 환경이 주요 원인이다. 인공 용기가 널리 사용되면서 숲모기의 산란지가 늘고 뎅기열 바이러스 확산이 증가했다”며 쓰레기 무단 투기가 문제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내 정부는 감시 강화부터 방역과 모기 산란지 제거까지 다양한 조치를 취해 발병에 대응했다. (사진: 2019년 9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작업자가 뎅기 바이러스와 기타 모기 매개 질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주거 지역을 소독하고 있다.)

뎅기열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다양한 다자 및 다면적 협력이 시작됐다. 예를 들어 아세안은 세계보건기구, 국제 및 현지 파트너, 학계와 협력하여 2011년에 시작한 연례 아세안 뎅기열의 날 캠페인부터 모기 억제 기술에 대한 지역 워크숍까지 뎅기열 교육, 예방, 통제를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연구자들은 80년 이상 백신을 연구하고 있지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뎅기열 백신 개발은 아직 요원하다.

프랑스 기업 사노피 파스퇴르는 뎅그박시아 약독화 생백신을 개발하고2015년부터 미국과 카리브해의 마르티니크섬과 과들루프섬 같은 유럽 풍토성 지역을 비롯한 19개 나라에서 라이선스를 받았다.세계보건기구는 바이러스 감염 이력이 있는 성인에게만 이 백신을 권장한다. 필리핀 보건 관계자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에 이 백신을 80만 명에게 접종한 후 최소 14명의 어린이가 사망하자 2017년 12월 백신 사용이 금지되었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적어도 일곱 개의 뎅기열 후보 백신이 다양한 단계의 임상 실험을 거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월터 리드 육군 연구소와 군의학 연구소는 다른 정부 기관 및 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동남아시아에서 여러 약품을 시험하고 있다. 인도 백신 개발업체는 미국국립보건원이 개발한 또 다른 백신을 시험하고 있다.

세계 모기 프로그램은 모기에 볼바키아 박테리아를 주입하여 뎅기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험 중이며 이 박테리아는 뎅기열, 지카, 황열병 등 모기가 옮기는 다른 질병의 전파 가능성을 급격히 감소시킨다. 볼바키아에 감염된 모기는 야생에서 번식하도록 방생된다. 이 모기의 자손은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감염시킬 가능성이 훨씬 작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 접근법은 아홉 개 나라에서 시험됐으며 베트남의 경우 해당 모기를 방생한 지역의 감염률이 86퍼센트 감소했다.

2019년 9월 베트남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응우엔 빈 응우엔 (Nguyen Bin h Nguyen)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 실험으로 발병 사례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뎅기열 위험 평가, 관리, 감시를 위한 국제 연구 컨소시엄에 따르면 뎅기열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퍼진 모기 매개 질환으로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128개 이상의 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매년 평균 약 3억 9000만 명이 뎅기열에 감염되고 이 중 약 4분의 1에서 임상적으로 뎅기열 증상이 나타나며, 뎅기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남미와 아시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