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계를 일주한  소형 카누

미국: 세계를 일주한 소형 카누

현대적인 항법 장치를 갖추지 않은 폴리네시아의 항해용 카누가 2017년 6월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3년간의 세계 일주를 마쳤다.

약 12명의 대원이 여행 각 구간을 담당하며 바다 물결, 별자리, 바람, 새와 같은 자연 현상에 대한 지식과 나우, 즉 직감에 의존하여 4만 해리 (7만 4000km), 19개 나라를 항해하고 말라마 호누아 (지구 사랑) 메시지를 전파했다.

2중 선체로 구성된 호쿨레아 카누의 견습 항법사 카이울라니 머피는 성공적인 항해를 통해 고대 폴리네시아 항해술의 가치를 배웠다고 말했다. 머피(38세)는 “선조들의 항적에 따라 항해했다”며 “선조들이 숙달한 것을 다시 배워야 했다”고 말했다.

머피는 구름이 잔뜩 낀 날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여 카누를 호위하는 보트가 보조를 맞출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와이 뉴스 나우에 따르면 버트 웡은 알라 모아나 비치 파크로 마중 나가 호쿨레아의 입항을 환영하고 항법사인 자신의 아들 칼레오를 축하했다. 웡은 “여기서 마나(파워)를 느꼈다. 즐거운 일이다.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수백 년 전 수천 마일을 이동하여 처음으로 하와이에 도착한 폴리네시아인들의 전통 항해술을 재현했다. 이번 여행은 또한 차세대 젊은 항법사들을 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호쿨레아는 즐거움의 별을 의미한다. 이 카누는 폴리네시아 항법사가 사라진 1970년대에 건조, 진수된 관계로 항해 협회는 폴리네시아 밖에서 항법사를 찾아야 했다.
미크로네시아의 작은 섬 사타왈 출신의 마우 피아일루그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전통 항해술 보유자로 1976년 호쿨레아를 타히티까지 항해하는 작업에도 참여했었다.

폴리네시아 항해 협회는 호쿨레아 홈페이지에서 “마우가 없었다면 이번 항해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었다”며 “그는 자신의 문화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항해술을 기꺼이 전수할 수 있는 유일한 전통 항해사였다”고 밝혔다.

선원들은 이번 성공을 계기로 다른 토착 문화들도 전통을 재발견하고 부활시킬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AP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