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자전거 공유 본격 확산

아시아: 자전거 공유 본격 확산

베이징, 타이베이, 싱가포르 등 아시아 곳곳의 수백만 시민들이 자동차를 집에 두고 자전거를 대여해 이용하고 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집에 두고 나서는 이들은 마지막 몇 킬로미터의 거리를 택시 대신 대여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중국에서는 휘발유 수요까지 감소했으며 이 지역 내 다른 국가들도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의 확대로 에너지 소비에 더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년 사이 자전거 공유 붐으로 중국에서만 1600만 대가 넘는 자전거가 공유되었다. 이미 1억 명 이상이 공유 자전거 이용자로 등록했으며 이로 인해 2025년까지자동차 사용과 휘발유 수요 증가세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휘발유 소비 증가세 감소 수치는커녕 보급된 자전거 수량을 파악하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추산, 정부 보고서,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자전거 공유 서비스로 인해 자동차 사용 횟수가 감소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IHS Markit의 컨설턴트 해리 류(Harry Liu)는 “자전거 공유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이동의 마지막 구간에 공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말한다.

공유 자전거 수가 확대되기 전에도 분석가들은 이미 기존 자동차의 연비 향상과 전기 자동차의 보급 확대로 휘발유의 대대적인 성장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말해왔다.

중국의 자전거 공유 스타트업인 Mobike는2018년 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방콕은 물론 워싱턴 DC에서도 서비스를 출시했다.

2016년 4월 창업한 Mobike와 중국 국영 경쟁사인 Ofo는 Temasek Holdings, Tencent Holdings, DST Global, Ant Financial 등 여러 벤처 캐피탈과 사모펀드로부터 합계 미화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정부가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대만은 현재 약 5퍼센트인 자전거 출근 비율을 2020년까지 12퍼센트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이베이시 당국은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Youbike를 통해 모든 시민이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킹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싱가포르 국영인 Obike와 미국에본사를 둔 VBikes도 운영되고 있으며 둘다 개방형 시스템이다.

류는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사람들의 이동성에 대한 인식까지 변화시키는 수준으로 확산되면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전거 번호를 잘못 관리하고 일부 자전거 오용 사례가 발생하면서 자전거 사용을 억제하는 법안이 마련될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우한,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의 일부 도시에서는 공공 장소에 자전거가 버려지는 경우가 늘자 최근 새로운 공유 자전거의 도입을 금지한 바 있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