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국방 관계 강화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국방 관계 강화

하미드 셀라크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2018년초에도 국방 및 안보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2018년 1월초 양국은 첫 번째 안보 회담을 개최하며 최근 수십 년 동안 진전을 이뤄온 관련 회의와 조약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줬다. 이것은 또한 인도가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과 25년에 걸쳐 유지해온 관계와도 궤를 같이 한다.

인도네시아의 위란토 장군은 준비한 성명서에서 “이번 회담은 인도네시아와 인도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여러 양자 조약의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매우 건설적이었으며 양국이 테러 대응, 해양 안보, 사이버 안보, 국방 협력을 추진하는 구체적인 단계에 관해 논의했다”고 평했다.

위란토 장군은 인도네시아의 정치, 법률 및 안보 장관이다. 그는 인도의 아지트 도발 국가안보자문과 이번 회담을 이끌었다.

이번 회담은 2017년 12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대를 받고 인도를 국빈 방문한 직후 이루어졌다. 방문 기간 동안 양국 정상은 공통 안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델리에 기반을 둔 씽크탱크인 비브카난다 국제재단의 프라티크 조시 선임연구원은 “안보 회담은 종합적 협력의 일환”이라며 “주요 논의 사안은 종교적 급진주의, 테러리즘, 그리고 중국 관련 문제”라고 말했다.

조시 연구원은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와 인도가 각각 세계 최대 규모의 무슬림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상당한 규모의 급진주의자들이 있으며 여기에 양국의 협력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부 장관은 1월초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5차 인도네시아-인도 합동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성명서를 통해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단호히 규탄하고, 모든 나라가 테러리즘에 대한 국가 후원을 중단하고 자신의 영토가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로 사용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도도 대통령의 방문 중에는 1만 7000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와 7500km의 해안선을 보유한 인도에게 특히 중요한 해양 안보 협력 가이드라인도 소개됐다. 비전 다큐먼트 25로 명명된 이 가이드라인은 연합 해양 순찰, 정기 교류 및 합동 훈련, 정보 공유, 방위 장비 및 시스템의 공동 생산을 제안하고 있다.

조시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문제와 관련하여 양국이 공통된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며 “인도네시아가 인도를 지지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중국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무역 및 외교 정책에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ASEAN 회원국들이 모두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조시 연구원은 중국이 양국에 개별적으로 대응함에 따라 ASEAN이 중국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ASEAN은 브루나이, 버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도와는 ASEAN-인도 자유무역지대 및 기타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그는 “인도는 지역 내 강력한 파트너로서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인도가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성공하면 다른 ASEAN 회원국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동진 정책을 통해 ASEAN 회원국과 다면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2018년 1월 25일 뉴델리에서 ASEAN-인도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했다. (사진: 2018년 1월 19일 뉴델리 국방부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랴미자르드 랴쿠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맞고 있다.)

조시는 ASEAN 회원국 사이의 주요 난제로 버마의 로힝야 족 사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가 이 문제를 조정하는 데 좋은 위치에 있다”며 “ASEAN이 한목소리를 내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미드 셀라크는 말레이시아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