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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시아 태평양의 영양 문제에 도움을 줄 유제품

인도 아시아 태평양의 영양 문제에 도움을 줄 유제품

AP 통신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 (FAO) 는 보고서에서 인도 아시아태평양이 굶주림과 기아를 해결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빠른 현대화와 더불어 식단을 다변화하는 데 더욱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영양실조를 막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구는 우유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쿤드하비 카디레산 FAO 사무차장보는 “이 지역에서 아직도 거의 5 억 명이 굶주리고 있다”며 “이 보고서는 놀라운 정보를 제공한다” 고 말했다.

보고서는 정치적 안정성이 강화되고 현대식 농업 기법이 도입됨에 따라 아시아의 영양실조율이 지난 25 년 사이 24.3% 에서 12.3% 로 감소하며 UN 밀레니엄 개발 목표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수백만 명 단위로 농촌에서 대도시로 이주함에 따라 쌀 위주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과일, 채소그리고 고기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하루 한 사람 기준으로 탄수화물에서 얻는 열량이 50 칼로리 감소한 반면 과일, 채소 그리고 고기에서 얻는 열량이 300 칼로리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식단 변화가 바람직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서구처럼 인도 아시아 태평양의 주민들도 운동량이 감소하고 병아리콩 같은 전통 음식 대신 설탕과 지방이 가득한 가공 식품을 많이 먹고 있다. 즉 아연, 철 또는 비타민 A 와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보고서는 비만 수준이 매년 4% 이상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심각한 기아는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균형 잡힌 다양한 식단이 점차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농업 전문가들은 기아와의 싸움에서 쌀, 밀, 옥수수에 집착한 나머지 식단의 확대가 영양 측면에서도 바람직한지는 간과했다고 인정한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카담봇 시디크 교수는  “배는 채웠지만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식품 정책 자문 비라지 파트나이크는 “굶주림과 영양실조를 구분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인도에서 굶주림이 사라지고 있지만 영양 부족은 지난 10 년 사이 단 1% 밖에 감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남아시아의 굶주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이를 근절하기 위한 UN 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2030 년까지 달성할 수 있는 나라는 19 개 아시아 개발 도상국 중 2 개국, 2040 년까지는 7 개국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식품에 대한 기호의 변화와 함께 아시아인은 저렴하고 영양이 풍부한 우유를 더 많이 마시면서 식단을다양화하고 있다. 유제품은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단은아니지만 현재 방콕에서 베이징까지 불티나게 팔리며 생산량이 1990 년 약 1 억 1000 만 톤에서 2013 년 약 3 억 톤으로 거의 세 배나 성장했다. 일부 국가는 태국의 전국 우유 프로그램처럼 학교에서 우유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소규모 농가 대신 대형 기업식 농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며 “지름길” 을 택하는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아시아에서는 소규모 농가들이 우유의 약 80% 를 생산하기 때문에, 대지주들이 종종 작물 보조금을 받는 농장과는 달리 우유 판매 호황이 부자뿐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따라서 보고서는 이처럼 평등한 상황이 유지되면 낙농업이 “가난을 이기고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 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카디레산 사무차장보는 “정책 결정자들은 유제품 생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역 내 소규모 낙농업자들이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