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케랄라 홍수 이재민 구호를 위해 군대 급파

인도, 케랄라 홍수 이재민 구호를 위해 군대 급파

맨딥 싱(Mandeep Singh)

2018년 8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 폭우가 인도를 강타하며 강력한 홍수를 일으키자 인도군이 구호 작업에 긴급 투입됐다.

인도군은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인도 남서부의 케랄라 주에 잠수팀을 포함한 해군, 육군, 해안경비대 보트 100여 척, 헬리콥터 23대, 수송기 11대를 보냈다. (사진: 2018년 8월 17일 케랄라에서 인도 해군 팀이 이재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인도군은 또한 식품, 구명 조끼, 기타 보호 장비를 비롯한 구호 물자도 제공했다.

케랄라 주에서만 250여 명이 실종됐다. 인도 통신사 PTI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케랄라 주민 20만 명이 집을 잃고 수만 헥타르의 농지가 폐허가 됐다.

2018년 8월 20일 케랄라 주도 티루바난타푸람에서 육군 남부 사령부 사령관 D R 소니(D R Soni) 중장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모든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공병, 보병, 의무병, 통신병 등 남부 사령부 대원 1500명이 70개 팀으로 편성되어 지상에서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 국방부에 따르면 인도군은 인도 국립 재해 대응군과 함께 2018년 8월 9일 케랄라 주에 투입되어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임무를 수행하고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피해 지역 맞은편 해안 도시인 아라코남에서는 An-32 IAF 수송기 다섯 대가 재해 대응군 팀과 구호 물자를 싣고 출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인도 육군은 조드푸르, 보팔, 푸네, 벵갈루루, 세쿤데라바드 기지에서 40명으로 구성된 10개 공병 기동 부대와 65명으로 구성된 10개 홍수 구호팀을 케랄라 주 10개 구역에 파견했다.

소니 중장은 대원들이 구조 보트로 홍수 지역을 돌며 확성기로 구조 팀 도착 소식을 이재민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론도 투입됐지만 폭우 때문에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원들이 나무로 다리를 만들고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 이재민들을 대피시켰다”며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팀이 2018년 8월 17일까지 3500회 이상 구조 활동을 실시하고 500여 명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구호 팀은 수천 끼의 식사와 구조 장비도 배포했다.

2018년 8월 18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케랄라 주 관계자들과 비행기로 피해 지역을 시찰하고 자금과 재건 지원을 약속했다.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는 인도군 합동 교리의 핵심이다. 2017년 4월 최신 교리에 따르면 인도군은 국내외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를 실시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인도 국방 분석가 압둘 주나이드(Abdul Junaid)에 따르면 인도군은 이외에도 2018년 5월 30일 이래 아홉 차례의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임무를 수행했다. 이 중에는 델리 남부 인근 지역의 대규모 화재 진압, 히말라야 로탕 패스로 이동 중 계곡에 추락한 차량에서 이스라엘 국민 세 명 구조, 태풍 메케누로 인해 예멘 소코트라 섬에 고립된 인도 국민 38명 구출 등이 있다.

소니 중장은 “인도 육군의 일원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러한 재해로부터 우리 모두 교훈을 얻기 바란다.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모든 보트와 팀에 필요한 것을 갖추고 피해자의 긴급 상황에 대응하며 이재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구호 책임자에게 임무를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딥 싱은 인도 뉴델리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