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태평양 지역 공항들의 보안 강화

인도 태평양 지역 공항들의 보안 강화

톰 아브케

2017년 7월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에미레이트 항공편으로 폭발물을 몰래 반입하려던 폭력적인 극단주의자의 계획이 무산된 것을 계기로, 인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항의 공격 위협에 대한 관계자들의 경각심이 고취됐다. 이 사건은 또한 2016년 브뤼셀 공항에서 17명, 이스탄불 공항에서 45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공격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 어느 때보다 인도 태평양 지역의 항공 여행자 수가 많아지면서 공항에서의 폭력적 공격과 기타 범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 관계자, 현지 사법 기관, 공항 담당자들이 보안 규정과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항공 및 공항 보안과 관련된 지역 및 국제 조직들은 수 차례 회의를 갖고 이들의 노력이 해법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사안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호주 뉴캐슬 대학의 마크 G 스튜어트 박사는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공격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볼 때 공항 보안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의 사건들은 체크인이나 수하물 수합 지역 등 보안이 제공되지 않는 공항 내 지상 구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러한 공공 장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위협에 취약하고 안전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박사는 뉴캐슬 인프라 성능 및 신뢰성 연구소 소장이며 “충분히 안전한가: 항공 보안 측정 및 평가”의 공동 저자다.

2017년 7월 사건 발생 후 호주는 모든 공항에서 휴대 및 위탁 수하물 검색을 강화했다. (사진: 공격이 무산된 후 2017년 7월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승객들이 보안 검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당시 인프라 및 교통부 장관 대런 체스터가 공항 근무자들과 차량 및 소지품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폭발물 흔적 시험과 기타 보안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교통부는 그 밖에도 접근 통제 강화와 공항 근무자에 대한 추가 보안 인식 교육이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7년 11월초 방콕에서 열린 국제공항협회 아시아태평양분과의 21세기 지역항공보안위원회 회의에서는 다양한 보안 사안이 논의됐다. 여기에는 “보안 문화 강화, 역량 구축, 개인용 전자 기기에 숨겨진 폭발 장치의 위협” 그리고 국제연합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신 글로벌 항공 보안 계획에서 다룬 기타 사안들이 포함됐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도 작년에 공항 보안을 강화했다. 2017년 3월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무장 경찰의 순찰을 늘리고 터미널, 주차장, 화물 구역, 접근로에 출입하는 인원에 대한 보안 검사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인도 민간항공부도 2018년 2월초 ICAO 의 지속적인 “안전, 보안, 환경” 개선 목표에 동참할 의지를 확인하며, 의심스런 수하물을 신속히 격리하여 물리적으로 검사하는 신형 자동 화물 회수 시스템을 델리 및 벵갈루루 공항에서 시험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했다.

지역 내 현지 언론들은 이와 비슷한 조치가 인도 태평양 전역의 공항에 도입됐다고 보도했다.

스튜어트 박사는 “대부분의 공항 및 항공사 보안 조치는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유용한 정보다. 공항 보안은 최후의 방어선이기 때문에 경찰과 경비대가 초기에 공격을 무산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스튜어트 박사는 승객 이력 정보 시스템을 강화하여 보안 검사 효율을 높임으로써 승객 증가로 인한 보안 검사 지연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운수보안국(TSA) 프리체크가 “위험 기반 검사의 좋은 예”라며 “저위험 승객에 대한 검사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TSA는 매년 미화 1억 달러의 비용을 절약하고 승객 처리 속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아브케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