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명적인 홍수와 산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병력 동원

일본, 치명적인 홍수와 산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병력 동원

펠릭스 김

2018년 7월 첫째 주에 일어난 치명적인 홍수와 산사태로 200명이 목숨을 잃고 2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자위대가 거의 3만 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지방 정부를 도와 인명을 구조했다.

교도 통신사는 폭우가 히로시마, 오카야마, 에히메현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폭우는 72시간 동안 계속되며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고 홍수에 고립된 주민들은 교통, 전기, 식량, 식수가 차단됐다.

이쓰노리 오노데라 일본 방위성 대신은 “육상, 해상, 항공자위대 병력 약 2만 9500명을 재해 구호에 동원한 것은 물론 항공기 38대와 함정 13척을 재해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오노데라 대신은 2018년 7월 10일 도쿄 방위성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방위성과 자위대는 연락 장교 약 300명을 74개 현장에 파견하여 지방 정부와 협력했다.

그는 “자위대는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에서 산사태 실종자를 수색하고, 에히메현 마쓰야마 공항에 물자를 운반하고, 히로시마현 쿠레시에서 수송선을 이용하여 용수를 공급하는 한편 목욕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에타지마시와 쿠레시를 연결하는 교통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수송선 시모키타호는 히로시마시의 탱커 트럭을 연료와 식량 부족으로 고통 받는 쿠레의 피해 지역으로 실어 날랐다. 오노데라 대신은 헬리콥터로 히로시마시에서 쿠레시까지 빵 2만 4000개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방위성은 재해 구호 관련 문서에서 이러한 자위대의 활동이 새로운 재해 대응 역사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일본 내 어느 지역에서든 재해가 발생할 경우 자위대는 해당 지방 정부와 협력하여 대응한다. 자위대 활동에는 “재해 피해자나 실종 선박 또는 항공기의 수색 및 구조, 홍수 제어, 의료 지원 제공, 전염병 방지, 용수 공급, 인력 및 물자 이동”이 포함된다. (사진: 일본 자위대 대원이 오카야마현 홍수 지역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방위성은 해당 지역의 재해 대응 총괄 책임자인 지방 정부 수장과 기타 관계자의 요청에 따라 부대를 파견하여 자연 재해, 화재, 지진 또는 방사능 유출에 대응한다.

방위성 문서는 “자위대는 합동 구조 훈련을 비롯하여 다양한 재해 예방 훈련을 실시하며 더불어 재해 구호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자위대는 지방 정부의 재해 예방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정부 기관과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노데라 대신은 7월 폭우로 끔찍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자위대의 활약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위성 대신으로서 일련의 대응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며 “방위성과 자위대는 앞으로도 생명을 구조하고 대피소의 이재민들에게 최선을 다해 긴밀하고 정확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릭스 김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포럼 기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