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명대화대회, 세계 여러 나라를 하나로 모으는 데 실패

중국 문명대화대회, 세계 여러 나라를 하나로 모으는 데 실패

포럼스태프

2019년 5월 중순 시진핑(Xi Jinping) 중국 주석이 베이징에서 제1차 아시아문명대화대회를 개최했으나 정부 주장과 달리 아시아와 기타 세계 지도자 및 시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실패했다.

중국 국영 신문인 신화 통신은 시 주석의 “문명에 대한 견해가 대회 참가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베이징대학교 자이쿤(Zhai Kun) 교수는 신화 통신과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오만과 편견을 버리고 서로를 동등하게 대하자고 말하자 청중들이 박수로 화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 주석의 통치에 대한 견해가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는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의 기자 회견은 주요 국가 지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더 아시아 타임스신문은 초대받은 47개 나라 정상 중 4명 만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캄보디아, 그리스, 싱가포르, 스리랑카 정상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문명대화대회가 인도, 중동,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정상을 끌어들이거나 단결시키지 못한 이유에 많은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중국이 약 2000만 명의 무슬림이 포함된 위구르족을 대우하는 것을 봤을 때 문화 평등에 대한 시 주석의 발언은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 중국이 신장 지구에 세운 소위 재교육 캠프는 국가들이 문화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시 주석의 기조 연설과 어긋난다.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 인권 및 노동국 부차관보 스콧 버스비(Scott Busby)는 2019년 5월 라디오 프리 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재교육 캠프에 수백만 명이 있다”며 “이들은 강제로 억류되어 있으며 일부는 고문을 받는다. 잔인하고, 비인간적이고, 모멸적인 처우나 처벌을 받는다. 캠프에서 죽은 사람도 있다고 알고 있다. 캠프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문명대화대회 홍보 자료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의 주제는 “아시아 문명과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 간의 교환과 상호학습”이었다.

2019년 5월 더 가디언신문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신장 지역에서 모스크 31개와 주요 성지 2개가 파괴됐다고 보도한 것처럼 중국의 반무슬림 행동 장려와 종교 모독은 시 주석의 문명문화대회 연설에 모순된다.

버스비 부차관보는 “유감스럽게도 신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중국 공산당이 집권한 후 지금까지 해온 행동과 일치한다. 중국 공산당은 권력을 장악한 이후 모든 종교에 대해 극단적인 적대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신화 통신은 시 주석(사진)이 문명대화대회에서 “아시아와 인류의 공동 미래를 가진 공동체를 함께 구축하기 위한 ‘문화적 기반’을 통합하기 위해 서로를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고, 모든 문명의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개방성, 포용성, 상호 학습을 고수하고,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중국은또한문명대화대회가일대일로정책을홍보하기위한인적교류를추진하는플랫폼이라고평가했으나분석가들은이점이문명대화대회의동기에대한의구심을더하고있다고말했다. 중국의인프라개발프로그램일대일로는일반적으로전략적인채무의덫으로이어져종종호스트국가가중국에장기군사기지를허가하는”신식민지외교”라는국제사회의인식이커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