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유권 분쟁 해역 암초에 로켓 발사대 설치

중국, 영유권 분쟁 해역 암초에 로켓 발사대 설치

포럼 스태프

중국은 남중국해 내 영유권 분쟁 해역의 기지 군사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스프래틀리 제도의 암초에 로켓 발사대를 설치했다.

중국 국영 디펜스 타임스 신문은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중국이 지배하고 있으나 필리핀, 베트남,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중국이 로켓 발사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로켓 시스템이 적 전투 잠수부를 발견, 식별, 공격할 수 있으며 베트남 잠수부들이 2014년 파라셀 제도 근처에 설치한 어망에 대응하는 일환으로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로켓 발사대가 설치됐다는 이번 발표는, 중국과 베트남이 공동 성명서를 통해 양국이 “해양 분쟁을 관리 및 올바로 통제하고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거나 분쟁을 확대하는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을 것이며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지 불과 이틀 후에 나왔다.

중국은 비행장 건설을 비롯하여 피어리 크로스 암초의 군사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2017년 3월 전략 및 국제학 연구소의 프로젝트인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는 스프래틀리 제도 내 중국의 대형 인공섬3곳에 대한 주요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어 중국이 원하면 언제라도 이동형 미사일 발사대나 전투기를 배치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AMTI는 피어리 크로스를 비롯한 스프래틀리 제도에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 7개 중 3개에 군용 비행장이 있다고 보고했다. (사진: 중국 군인들이 스프래틀리 제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를 순찰하고 있다.)

중국은 이들 섬에 건설한 군사 기지가 방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인도 아시아 태평양 내 여러 이웃 국가와 미국은 중국의 의도가 매년 미화 5조 달러의 물류가 이동하는 수익성 높은 수역을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2017년 3월 보고서에서 AMTI는 중국이 스프래틀리 제도의 공군 기지 3곳을 통해 남중국해 거의 전 지역에서 군용 항공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 섬에는 전투기 24대와 대형 항공기 4대를 수용할 수 있는 격납고도 있다. AMTI는 중국이 이들 섬에 이동형 미사일 발사대용 개방형 지붕을 갖춘 기지도 건설했다고 밝혔다.

2014년 중국 에어쇼를 통해 제작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배치된 노린코 CS/AR-1 55mm 로켓 방어 시스템은 약 500m를 비행할 수 있는 고폭발성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 로켓은 폭발과 함께 수중 충격파를 일으켜 폭발점 근처의 잠수부를 살상할 수 있다.

로켓은 해변에 가까운 연안 수역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IHS 제인스의 보고에 따르면 폭발 효과는 수심과 해양 상태에 따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