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경고 후 리조트 치안 강화

필리핀, 여행 경고 후 리조트 치안 강화

포럼 스태프

미국, 영국, 캐나다가 술루와 셀레베스 해의 리조트로 휴가를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여행 경고를 발령한 후 필리핀 군 사령관들이 유명 관광지의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 신문인 더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육군 대변인 에드가르 아레발로 대령은 구체적인 위협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필리핀 군이 관광지에 추가 검문소를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5월초 주 마닐라 미국 대사관은 팔라완 주의 테러리스트들이 외국인 납치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경고 지역은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국립공원(사진) 인근 지역을 포함한다. 대사관은 여행자들에게 “대규모 군중과 모임을 피하고 언제나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이 경고가 발령된 후 캐나다와 영국도 비슷한 경고를 발표하면서 필리핀 중부 관광지들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필리핀 군은 방문객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와 연계된 테러리스트 조직 아부 사야프 그룹의 소탕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 4월 필리핀 군은 보홀 섬에서 아부 사야프 반군에 의한 납치 시도를 저지했다. 영국 신문인 더 데일리 메일은 군대가 고속 보트로 섬에 도착한지 하루 만에 반군을 발견하고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반군 9명, 필리핀 군인 3명, 경찰 1명이 사망했으며 또 다른 아부 사야프 조직원 1명은 경찰 수감 중 사망했다.

아부 사야프는 지속적으로 외국인과 현지인을 납치하며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필리핀의 여러 섬에 이슬람 국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이들 반군은 화물선과 상선도 공격했으며 이에 따라 또 다른 여행 경보가 발령됐다.

2017년 5월초 미국 해사청은 술루와 셀레베스 해를 통과하는 미국 국적 선박에게 경고를 발령했으며 선박 운영사에게는 해적 대응 조치를 준수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해사청은 작년에 이 지역에서 납치 14건과 살인 1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적어도 10건의 납치 사건이 아부 사야프와 연계되어 있다.

과거에는 예인선과 어선만이 범죄 대상이었다. 하지만 해양국은 2016년 10월 이후 아부 사야프 그룹이 상선 3척과 요트 1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6년 11월 독일 요트에 올라 선원 1명을 살해했으며 2017년 2월에는 몸값이 지불되지 않자 나머지 선원을 살해했다.

이러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정부는 테러리스트 그룹이 한 번에 하나씩 해체되고 있다고 말한다. 더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 신문에 따르면 2017년 5월 필리핀 군은 2017년 1월 이래 29차례 작전을 펼쳐 반군 60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