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2019년 미국과 합동 군사 활동 늘릴 계획

필리핀, 2019년 미국과 합동 군사 활동 늘릴 계획

2018년 10월 초 필리핀군과 미국 해병대가 루손 섬 곳곳에서 진행된 KAMANDAG 2 훈련에 참가했다. 필리핀의 주도 아래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훈련에서는 테러 대응과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역량을 중심으로 군사 교류가 이루어졌다.

2018년 9월 말 필리핀군과 미군은 2019년에는 전투 훈련, 테러 대응, 해양 안보, 사이버 보안,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해 구호 분야에서 이 같은 합동 안보 활동을 20회 추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은 필리핀군 대변인 노엘 데토야토(Noel Detoyato) 대령을 인용하여 합동 활동 횟수가 올해 261회에서 내년에는 281회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KAMANDAG은 “해양 전사 협력”을 의미하는 필리핀어 Kaagapay Ng Mga Mandirigma Ng Dagat의 약어로 필리핀군과 미군 사이의 파트너십을 강조한다.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 웹사이트 pacom.mil에 따르면 KAMANDAG 2의 목표는 미국과 필리핀의 전체적인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인도 태평양 지역 위기에 대한 합동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며 수십 년 동안 이어온 양국의 파트너십을 다지는 데 있다. KAMANDAG 2에는 일본도 참가했다.

Pacom.mil 웹사이트는 필리핀군 참모총장 카를리토 갈베스(Carlito Galvez) 대장(사진 오른쪽)과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 사령관 필립 데이비슨(Philip Davidson) 미국 해군 대장(사진 중앙 왼쪽)이 2018년 9월 27일 케손시 캠프 아귀날도에서 열린 연례 상호 국방 위원회(MDB) 및 안보 참여 위원회(SEB)에서 2019년 합동 활동 증진을 위한 안보 협력 조약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필리핀 정부는 교역국이 된지 7년 후인 1958년에 상호 국방 위원회를, 2006년에는 안보 참여 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두 위원회는 양국의 국방 및 안보 협력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조율하고 있다.

양국 정상들은 국익과 안보를 위한 주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은 2016년 취임 당시 대 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미군과의 군사 훈련을 줄이고 주필리핀 미군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이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해주기를 희망했으나 아직까지는 약속만 있을 뿐 구체화된 것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필리핀은 꾸준히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미군은 필리핀 남부에 주둔하면서 민다나오의 급진 무슬림 반군을 압박하는 것을 비롯해 각종 비전투 활동에서 필리핀군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2016년 10월 미화 240억 달러를 필리핀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 2018년 7월 블룸버그 뉴스 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 중국과 필리핀이 추진하기로 약속하고 서명한 거래는 27개에 달하나 현재 정식 체결된 것은 마닐라 북부 관개 프로젝트를 위한 미화 7300만 달러 차관 계약뿐이다.